ML 최초 日 기업명 딴 구장 생긴다…‘미닛 메이드 파크→다이킨 파크’ 휴스턴, 15년 구장명명권 계약

ML 최초 日 기업명 딴 구장 생긴다…‘미닛 메이드 파크→다이킨 파크’ 휴스턴, 15년 구장명명권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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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미닛 메이드 파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홈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가 내년부터 다이킨 파크로 이름을 변경한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애스트로스의 구장이 새로운 구장명명권 게약을 맺으며 다이킨 파크가 된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다이킨 컴포트 테크놀로지스 북미지사는 오늘 애스트로스의 홈구장을 다이킨 파크로 하는 15년 독점 구장명명권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휴스턴의 홈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는 2000년 3월 개장한 개폐식 돔구장이다. 개장 초기에는 구장이 위치한 부지에 있던 유니언역의 이름을 따 ‘더 볼파크 앳 유니언 스테이션’으로 불렸다가 에너지 기업인 엔론이 구장명명권 계약을 맺으면서 엔론 필드가 됐다. 하지만 엔론은 계약을 맺은 뒤 얼마되지 않아 분식회계가 발각돼 파산했고 구장명명권을 코카콜라가 인수해 2002년부터 올해까지 미닛 메이드 파크로 불렸다.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미닛 메이드 파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닛 메이드 파크가 개장했을 때 맺은 30년 구장명명권이 종료됨에 따라 휴스턴은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 나섰고 일본 대기업 다이킨과 손을 잡았다. 일본 기업이 메이저리그 구장의 명명권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LB.com은 “이 계약은 2025년 1월 1일부터 개시되며 2039년까지 효력이 있다. 공식 구장명명권과 기타 후원사 혜택, 소외 지역사회 교육 프로그램 및 청소년 스포츠 육성을 통한 휴스턴 지역사회 환원 등이 계약에 포함됐다. 다이킨 인더스트리는 전세계에 9만8000명 이상의 직원이 있으며 미국에도 2만20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1924년 10월 25일 일본에서 창업했으며 최근 창립 100주년을 맞이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닛 메이드 파크는 내년 1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다이킨 파크로 명명될 예정이다. 그렇지만 기존에 계약을 맺었던 미닛 메이드도 2029년까지 휴스턴의 후원사로 남아있는다. 휴스턴 짐 크레인 구단주는 “미닛 메이드와 코카콜라가 오랫동안 야구장을 위해 헌신해준 것에 감사하다. 미닛 메이드는 우리 구단 역사상 중요한 시기에 합류했으며 앞으로도 수 년간 애스트로스의 파트너로 남아있을 것이다.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2017년과 2022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휴스턴은 올해 88승 73패 승률 .547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내년 다이킨 파크에서 열리는 첫 경기는 3월 25일 애스트로스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슈가랜드와의 시범경기다. 첫 메이저리그 경기는 3월 28일 메츠와의 시즌 개막전이 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길준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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